(사진=뉴시스=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중국의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난타공연에도 영향을 미쳤다.

7일 공연업계는 대표적인 관광문화상품인 넌버벌 퍼포먼스'난타'의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주로 상대한 충정로 극장이 내달부터 약 2개월 간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사드의 여파로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와 관련 오는 17일 오픈예정이었던 제주도의 '호텔 난타'는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광저우의 전용관 역시 타격을 예상하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류공연 핫 스팟으로 떠올랐던 명보아트홀도 냉랭한 분위기다.

1997년 초연한 '난타'는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에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구성한 대표적인 한류상품이었다. 넌버벌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 상설공연장은 이달 1일부터 잠정 휴관 중이다. 또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 '드럼캣'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현재 공연 중인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측도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조치로 순수문화까지 한류금지령에 묶이면서 대중적인 공연의 중국 진출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까지 줄면 입소문 등도 없어져 콘서트·공연 한류의 불씨마저 꺼지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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