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시는 ‘고농도 하수’(CSOs) 처리를 위해 2024년까지 CSOs 저류조 9개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천오염의 원인중 하나인 고농도 하수(CSOs, 빗물+오수)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까지 총 1792억원을 투입, 9개의 CSOs 저류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CSOs(Combined Sewer Overflows, 합류식 하수관로 월류수)’란 강우시 하수관로 및 물재생센터의 처리용량을 넘어 정화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고농도 하수를 말한다.

CSOs 저류조는 초기 강우시 빗물이 섞인 높은 농도의 오수를 유수지 지하에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물재생센터로 이송해 적정처리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많은 양의 오수가 일시에 하수관로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하천오염을 막는다.

앞서 서울시는 2012년부터 가양·새말유수지에 1만㎥규모의 CSOs 저류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왔다.

이어 지난 2일 안양천 유역의 양평1유수지 내 지하에 4.6만㎥( t) 규모의 CSOs 저류조 설치사업을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2024년께 모든 시설이 준공되면 하루평균 592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중랑천·안양천·탄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BOD 기준)이 약 0.5~4.3% 개선될 절망이다.

또한 강우시 초기 고농도 하수의 지하 저류로 악취발생이 저감돼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CSOs 저류조 설치사업으로 하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방재기능 확대로 국지성 호우로부터 시민 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저감을 통해 주변지역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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