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약 힙입은 토트넘 6-0 밀월 대격파

(사진=뉴시스=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영국 프로축구 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5)이 영국 무대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세 골을 몰아넣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5년 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영국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 득점 기록을 6골로 늘리며 아담 모건(커존 애쉬턴)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홀로 최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은 전반 41분 첫 득점을 성공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후반 9분에는 머리 뒤로 날아오는 공에 오른발을 갖다대며 골을 밀어 넣었다. 마지막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은 자신감 있게 왼발슛을 차 골기퍼를 가로질러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밀월을 6-0으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해트트릭이 너무 힘들었다. 팀이 이기고 해트트릭까지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날린 마지막 골에 대해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슈팅이 썩 좋지는 않았다"면서 "나의 날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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