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전북 군산 지역에서 집단 감염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로타바이러스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로타바이러스는 집단생활을 하는 신생아들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로타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현재 각 지자체와 협회, 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감염될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무를 통해 감염돼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79%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군산보건소는 14일 지난 2월 26일 군산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한 신생아가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부모가 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건소는 해당 신생아와 병원 및 산후조리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소는 이날 오전 10시 해당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총 32명 중 9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소는 병원과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을 지난 10일 폐쇄하고 산모들이 입원했던 병실을 소독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해당 병원의 신생아실을 폐쇄된 상태며 소독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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