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 선체가 참사 약 3년 만에 오는 4~5월쯤 인양을 시도한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진도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등 세월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 지점에 잭킹 바지선을 배치하고 고정 작업을 마쳤다.

다음날인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과 연결했던 인양줄 60여개를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쯤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만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잭킹 바지선 두 척과 세월호의 균형 유지를 이루어야만 인양에 성공할 수 있다.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관건은 이들 선박의 힘이 균일해야 문제없이 해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작업을 성공하면 첫 소조기인 4월 5일 전후에 반 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싣고 80㎞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옮길 예정이다.

항구까지 이동하는데 15~20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인양 준비가 마무리 되고 맞는 첫 소조기가 4월 5일인 관계로 그시기를 전후해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날씨 등 변수가 많아서 섣불리 예상하긴 힘들지만 조속하고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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