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가맹점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1일 자유이용권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혜택을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24시간권 외에 추가로 48시간권을 출시하는 등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권종을 다양화한다.

디스커버 서울패스 가맹점도 기존 16곳에서 2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맹점 공모에 앞서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16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문화체험센터 해치홀에서 참여희망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강남권 시설과 한류시설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들을 가맹점으로 추가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신규 가맹점으로 참여하려면 서울시내 소재 상설 운영시설로서 입장·체험요금이 유료여야 한다. 단 식음시설이나 고급형 회원제 시설 등은 신규 가맹점 선정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사드 관련 관광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관광상품 모바일장터인 '원 모어 트립'에서 디스커버 서울패스 가격을 30%까지 할인한다. 이를 통해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들의 서울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전에는 서울과 평창의 주요 관광시설을 연계하는 특별패스가 출시된다.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패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디스커버 서울패스 24시간권 정가는 3만9900원이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구입하면 4대 고궁, 종묘, 서대문형무소, 리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뮤지엄김치간, N서울타워 전망대, MBC월드, 케이라이브(K-Live), 트릭아이(Trickeye)뮤지엄, 그레뱅뮤지엄, 피규어 뮤지엄W,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16개 관광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6개 관광시설을 개별 방문할 경우 총 입장료는 15만5000원으로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구입하면 70% 이상 할인을 받는 셈이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T-머니 기능도 갖추고 있다. 관광객이 원하는 만큼 충전해 서울 체류 기간 또는 향후 서울을 재방문했을 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디스커버 서울패스 운영결과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지난해 7월 도입 후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하루 평균 이용 관광지는 약 4곳이었다. 만족도 조사결과 이용자의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인천공항과 서울시내 주요 거점판매소(2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체험관광상품 모바일장터인 ‘원모어트립’ 등 4곳에서 구매한 후 인천·김포공항·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이사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1장이면 저렴한 가격에 서울의 주요 명소를 실속 있게 체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 패스가 서울여행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강화는 물론 홍보마케팅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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