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첫 도루 기록...2경기 만에 안타도 생산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투런 결승포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 7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황재균은 6회말 수비 때 애런 힐과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끌려가다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황재균은 이어진 2사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은 상대 구원 카를로스 토레스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은 3경기 만에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8경기, 11일 만이다.

더 이상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황재균은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3에서 0.324(34타수 11안타)로 올라갔다. 시범경기 타점은 10개로 늘어났다.

황재균의 투런포로 역전한 샌프란시스코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밀워키에 6-4로 승리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도루를 성공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2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219(32타수 7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메이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라이언 루아 타석 때 2루 주자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이중 도루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시즌 첫 도루다.

이어 추신수는 3-3을 맞선 2회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다시 기지개를 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재러드 호잉과 교체됐다. 이날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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