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평가단의 철도서비스 개선 기여 사례 (제공=국토교통부)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의 제2기 활동을 종료하고 새로운 멤버로 제3기 평가단을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평가단의 활동은 철도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과 문제점들을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평가단 카페에 등록하면 된다. 국토부 담당자가 관련 철도사업자에게 검토를 의뢰하고 철도사업자의 검토 결과를 평가단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평가단은 철도를 자주 이용하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관련 전문가 서면심사 등 선발과정을 거쳐 25명 규모로 구성할 계획이다.

참여희망자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 국토부와 코레일 등 철도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제2기 평가단은 간사인 김성수 일본철도연구동호회 회장을 비롯해 KTX 승무원, 동호회 회원, 철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관광열차로 여행을 즐기는 지역주민 등 23인의 일반인으로 구성됐다. 10개월 간 총 94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으며 그 중 27건이 개선됐다.

평가단은 KTX 객차 안 수유실의 출입구를 자바라 커튼에서 튼튼한 폴딩도어로 교체했다. 인천공항역 플랫폼의 경우 출입구 별로 가까운 객차번호를 표시해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원하는 객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SRT가 제공 중인 승무원 호출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역사표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개선한 사례도 있다.

국토부는 "시민평가단 운용을 계기로 철도서비스의 품질를 높일 것"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철도사업자도 함께 나서서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가단은 2015년 10월 고속철도 이용자 5억명 돌파를 계기로 제1기가 최초 구성됐다. 제2기 평가단은 지난해 6월에 선정됐고 지난 25일 10개월에 걸친 활동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제3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을 4월 중 모집하며 철도를 자주 이용하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관련 전문가 서면심사 등 선발과정을 거쳐 25명 규모로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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