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공사를 맡은 원청 시공사와 하청업체 문제" 해명

4일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선초롱 기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S-Oil이 울산 온산공장 RUC 신설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4일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Oil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하청업체들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취업을 빌미로 한국노총, 전국노총 타 노조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며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의 배경에는 발주사인 에쓰오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논란은 공사를 맡은 원청 시공사와 하청업체 차원의 문제”라며 “에쓰오일은 발주사의 입장으로 협력사의 노사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있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윤종오 의원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윤종오 의원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며 노조의 규탄대회를 지지했고, 우원식 의원도 노조결성 권리 방해는 부당노동행위라며 노조가 작성한 항의서한을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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