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지주사 전환 마무리 단계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크라운제과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크라운제과는 분할 전 회사인 크라운해태제과에서 과자·빵 등 식품제조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으로, 재상장 주식 수는 보통주 1252만3850주, 우선주 77만3560주로 주당 액면가는 200원이다.

분할 존속회사는 상호를 크라운해태홀딩스로 변경해 상장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3월 2일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존속법인)와 식품제조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신설법인)로 분할을 완료했다. 지주사 전환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크라운제과가 상장한다고 해서 바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크라운제과 지분이 약 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상장 사업 자회사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크라운해태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갖추는 과정에서드라푸드를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드라푸드는 윤영당 크라운제과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기업으로 윤 회장의 아들인 윤석빈 대표가 지분 60%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또 드라푸드는 지주사로 전환하는 크라운제과의 지분 24.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드라푸드는 크라운제과의 인적분할로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 크라운제과의 지분을 각각 24.13% 보유하게 되는데, 크라운해태홀딩스에 매각하거나 현물 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