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송인의 부도로 대형 출판사는 물론 중소 출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그간 베스트셀러를 찍어 내던 현문인쇄사 이기현 대표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이기현 대표의 ‘아버지의 치부책’은 시골 소년의 운명을 바꾼 컬러 책 한 권에서 시작된다. 미국에서 건너온 한 권의 컬러 책을 접한 소년이 인쇄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15살에 상경하여 중견 기업인이 되기까지의 성장의 과정이 이야기다. 이 과정에 1970년대 한국의 인쇄계가 활판에서 옵셋으로 전환되는 시절의 풍경을 담았다. 따라서 인쇄의 변천과정과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에서 다뤄진다.

이기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명쾌하다. 꼭 해내고 말겠다는 투지와 성실 감사, 남을 위한 배려, 그리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또 좌절의 순간마다 자신을 들어 올렸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좋은 책을 꾸준히 펴내는 것이 출판의 바른 길이라는 경영관 등이 저자의 활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 아버지의 치부책

이기현 지음 | 현문미디어 출판| 264쪽 | 13,000원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