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승민 기자)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부활절을 맞아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미사와 예배가 진행되었다.

부활절은 십자가형에 처한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천주교에서는 가장 큰 축일에 속한다.

세월호 3주기를 맞는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명동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부활절미사가 봉헌 되었다.

3주기를 맞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에 동참하는 한편 하루 빨리 미수습자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미사였다.

(사진=우승민 기자)

이날 염수정 추기경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전하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특별히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남북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충만히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끝없는 위로와 기도를 전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미수습자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 나라에서 더 이상 무죄한 이들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고 이를 취우선의 가치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라고 했다.

 

(사진=우승민 기자)

한편 부활절미사에 앞서 주의 수난이 시작되는 성목요일(13일) 전국의 성당에서는 발씻김의 예식인 세족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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