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뒤 성적 부진...홈경기 등판 285일만

(사진=뉴시스=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홈경기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하는 건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5일 만으로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저스 구단이 17일 발표한 '게임 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 1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게 됐다.

왼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뒤 올 시즌 복귀한 류현진은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지난시즌 첫 등판인 지난 8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4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직구 구속이 시속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러 컵스 강타선에 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했다.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원정경기 등판이라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또 상대 선발 투수가 다저스 타선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왼손 투수라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원정경기보다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경기에서 통산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원정경기에서는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홈경기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961일 만에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시즌 첫 등판 상대였던 좌완 카일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지난 8일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를 차지하기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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