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부터 10월말까지 정례화할 방침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34일간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개최된다.

정부는 19일 제7차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2017년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외국인의 예측 가능성 제고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부터 10월말까지 정례화할 방침이다.

다만 할인행사의 효과를 극대회하기 위해 전국 유통·제조·서비스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은 행사 초반인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집중 적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업체별로 10월말까지 자율적으로 연장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에 기여했던 지난해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축제 콘텐츠 강화 및 쇼핑·문화·관광의 연계 ▲전국으로 분위기 확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총 341개 업체와 405개의 전통시장이 함께 한 2016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민간소비지출 0.27%p, GDP 0.13%p 견인하는 역할을 했고, 주요 참여업체 매출액(약 8.7조원)이 15년 대비 12.5%(9,72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소매업종 카드승인액도 평소대비 4.8%p 증가했고 2015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2.4%p 증가) 대비 높은 정책효과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 전년동기대비 7.3%(11.6만명) 증가한 170만명이 방한, 광관수입도 2.2조원으로 추산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개요 및 기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행사의 경우 전통시장은 인접 관광지, 지역·테마축제 등과 연계한 축제 형태로 개편하고, 행사기간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이 집중되는 초반을 피해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일)’과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국민들의 놀거리·즐길거리 확대를 위해 전국의 다양한 문화 및 관광행사 등을 연계해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쇼핑·관광‧문화의 기능적 융합을 위한 연계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과 맞물려 개최되는 만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으로 행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지자체 주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 감시단·소비자 서포터즈 등 소비자들의 참여도 작년 417명에서 1100명(외국인 1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일본·러시아·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과 프로그램도 준비된 교통편의 등 외국인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지역 고유 문화자원·여행코스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특별세일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모델도 국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민·관 공동으로 유통업체·전통시장·거리상권 등의 VR 가상스토어를 시범 구축해 가상현실 환경에서 업체·상점별 대표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가상(VR) 쇼핑몰을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쇼핑을 체험하고 결제까지 진행해 구매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 중 개최되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수진작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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