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현재 시중에 다양한 유형 및 가격대의 전기자전거가 유통되고 있지만,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여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 거리·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등 주요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와 전기모터의 보조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시험기로 시험한 결과,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또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스로틀(전기모터 100%)방식으로만 주행한 시험에서는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되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벨로스타(폴딩스타S), 앰아이피테크(APOLLOMARS M3) 등 3개 제품은 안전확인 또는 안전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배터리 용량을 잘 못 표기해 개서닝 필요했다.

해당 3개 업체에서는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터리의 고온변형, 과충전, 외부합선 등 배터리 안전성에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자체 피로·내구성, 제동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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