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우현에 진출입구 3곳을 한꺼번에 뚫는 작업이 시작된다.

24일 정부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와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우현에서 객실 진입을 위한 진·출입구 3곳을 뚫는다고 밝혔다.

3층 일반인 객실에 2곳, 4층 단원고 학생 객실에 1곳을 뚫는 방식이다. 수색팀은 출입로를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3층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3층 객실은 일반인 승객이 머문 곳으로 미수습자 권재근 씨와 여섯 살짜리 아들 혁규, 이영숙 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3일까진 단원고 학생들이 탑승했던 4층 선수 3곳, 선미 1곳에 출입로가 확보됐다. 현재 수색팀은 4층 객실의 선수 부분 3곳에 확보한 진출입구(대형구멍)를 통해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거한 유류품과 펄도 이 진출입구를 통해 외부로 반출하고 있다.

4층 출입로를 이용해서는 최대 약 7m까지 전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 속도는 하루 평균 1~2m 정도다.

4층 선수 부분(단원고 남학생 객실)에 4명, 선미(여학생 객실)에 2명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현 선측에서 객실 진입을 위해 3층 2곳(선미), 4층 1곳(선미)에 추가 출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세월호 우현에서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83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로써 인양·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총 146점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