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제외 모든 권역 文이 우세...安 따라가는 홍준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사진=자료사진)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를 달리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크게 하락하며 20%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2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4.4%,, 안 후보는 22.8%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 안 후보는 5.6% 각각 하락한 수치다.

문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안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남에서 55% 선을 넘어서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20.4%), 경기·인천(문 45.2%, 안 23.3%),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부산·경남·울산(PK, 문 48.9%, 홍 19.8%, 안 13.7%), 대구·경북(TK, 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문 후보는 또 50대 이하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50대(문 38.6%, 안 28.9%) 등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고,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고 있다.

중도층의 표결집도 주목된다. 진보층에서는 문 후보가 70.0%, 안 후보가11.2%, 심 후보가10.6%의 지지율을 보였고, 중도층은 문 후보를 46.8%, 안 후보를 26.3%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층 중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이탈현상이 드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에서만 유일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의 맹추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선후보들의 TV토론 이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4%로 각각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2.5%, 심 후보는 2.9%, 유 후보는 0.5%가 오른 수치다.

이 중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 후보를 17.9%포인트 차이에서 9.8%포인트로 좁히며 위협하고 있다.

홍 후보는 TK와 경기·인천, PK, 서울, 충청권, 40대·50대·60대 이상, 보수·중도·진보층에서 올랐고, 20대와 30대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는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안 후보의 보수층 공략은 실패, 홍 후보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심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7.5%와 5.4%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 후보는 20대에서는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30대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경기·인천과 서울,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올랐고, 대전·충청·세종과 3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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