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선내 수색에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나왔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부분에서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교복 상의 1점을 발견했다.

발견된 교복에는 ‘박영인’이라고 적힌 이름표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 유류품 가운데 가방은 지난 2014년 사고 이튿날 발견됐고, 학생증은 단짝(희생자) 옷에서 발견됐다.

선내 수색 이후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나왔지만,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4층은 단원고 남학생·여학생이 주로 머물러 있던 곳으로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었다.

지난 27일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으로 수색지역을 확대했다.

이날 수색 과정에서 박군의 교복 상의를 비롯해 휴대전화 3개, 가방 3개 등 유류품 28점이 발견됐다. 이로써 발견된 유류품은 총 289개이다.

뼛조각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수색팀은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세월호 4층 선미 부분의 객실 수색로를 뚫기 위해 5층 전시실을 절단할 계획이다.

류찬열 코리아쌀베지 대표는 “(이르면) 29일 선미 5층 일부 갑판의 절단 방식을 문서로 작성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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