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공동정부 구성 계획...김종인에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요청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설석용 기자)

[뉴스포스트/대선특별취재팀=설석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 이 나라 바꾸겠다"며 자유한국당과 친문세력을 제외한 통합정부론을 공식화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국민의당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의 요구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바꿔달라는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헌법적 가치를 드높게 실현해, 대한민국을 미래로 전진시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수, 진보 대결의 시대를 넘어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이념과 지역에 얽매인 정치기득권 세력들의 적대적 공생관계 깨라는 것"이라며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대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청와대 비서실 축소로 인한 권한 축소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와 친인척관리를 위한 특별감찰관 제도의 독립성 강화를 주장했다.

이어 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 등 4개 권력기관에 대해 국민의 봉사기관이 돼야 한다며 개혁과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개혁공동정부 구성 관련 △국가대개혁위원회 설치, △국회의장, 정당대표, 국회의원 원탁회의, △책임총리, 책임장관제, △정당간 상설협의체 구성 및 국무총리실에국정과제실 설치, △개헌 추진,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 등을 다짐했다.

한편, 전날 심야 단독회동을 가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회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 의논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이와관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받은 감으로는 (김종인 전 대표는) 입당은 하지 않고, 외곽에서 안철수를 지원한다고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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