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남대문시장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기획전 입구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남대문시장 설립 120주년 기념 특별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남대문시장 기획전'에 전시된 상호명들. (사진=선초롱 기자)

‘고양이 뿔 빼고 다 판다’는 남대문시장의 지난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로 지난 4월 21일 시작해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상설기념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2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남대문시장 기획전'에 전시된 물품들. (사진=선초롱 기자)

남대문시장은 조선왕조 시절인 1414년 ‘정부임대전’을 개시한 것이 시작이나, 현대적 의미의 상설시장은 개화기를 거쳐 국권침탈기인 일제시대에 문을 열었다.

'남대문시장 기획전' 입구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남대문시장은 일제시대 당시 총독부의 명령으로 ‘중앙물산시장’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며 일본인 상가들로 가득차기도 했으나 해방과 함께 조선인 상인들이 돌아오며 지금의 활력 있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남대문시장 기획전'에 전시된 물품들. (사진=선초롱 기자)

남대문시장은 1970~1980년 산업화를 거치며 국내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발돋움했고 지금도 내외국인 모두가 즐겨 찾는 서울의 명소로서 기능하고 있다.

2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남대문시장 기획전'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28일 찾은 박물관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꽤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역사탐방을 나온 초등학생 무리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남대문시장 기획전' 한켠에 마련된 미디어실. (사진=선초롱 기자)

왁자지껄한 로비와는 달리 남대문시장 기획전 내부는 조용했다. 전시된 물품들은 차분한 조명이 어우러져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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