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결점을 오히려 남들보다 더 깐깐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본다.
 
TV에 미모의 연예인이 출연한다. 그런데 자신은 어느 신체 부위가 콤플렉스라고 하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시청자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데도 그 연예인은 다른 멋진 부분은 다 놔두고 그 하나의 결점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 결점만 쳐다본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미국의 배우, 모델, 가수였던 마릴린 먼로.
그녀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초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섹스 심벌의 상징이 되었다. 그녀의 뉴욕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크림색 스커트를 휘날리며 미소 짓는 장면은 지금도 모든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고백을 했다.
“나는 한 여성이 지닐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나는 젊고 아름답습니다. 나는 돈도 많습니다. 나는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통의 팬레터를 받고 있습니다.

나는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미래에도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나는 이렇게도 공허하고 이렇게도 불행합니다.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이유 없이 불행합니다.”

세상에 절대적이고 완전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행복이 있다면 신기루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것을 찾고, 찾고 또 찾았지만 완전한 행복을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그 행복은 훌쩍 지나간다.

무지개처럼 흩어져 버리고 모래처럼 새어나가 버린다. 붙잡으면 현실이 아니다. 그것은 환상이고 환영일 수 있다.

‘작은 것’, ‘평범한 것’,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찾아내는 상대적이고 불완전한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런 행복은 긍정의 생각으로 바라보면 내 주위에 얼마든지 많다. 들에 널려진 세 잎 클로버처럼.

솔로몬의 말대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욕심 가득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헛수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적이 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과 스테이시 던 교수는 “거울을 보면서 결점을 찾거나 못생겼다는 판단을 하기 보다는 장점을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세계 최초로 ‘실천성공과학’이라는 분야를 확립한 일본의 사토 도미오의 『거울 앞에서 외쳐라』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일관되게 거울을 보며 긍정적인 말을 하면 우리 뇌의 발현유전자가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자. 그런 습관을 들이면 어느 날 자신이 평범한 가운데 행복스런 성공인이 되어 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인 권 

필자는 긍정경영 & 미디어 컨설팅 대표로 중앙일보 · 국민일보 ·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문예진흥실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역임(2003~2015)했으며 예술경영인이며 문화커뮤니케이터로서 최근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의 힘' <긍정으로 성공하라> 외 12권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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