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금전 모금에 나섰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메일·SNS 등을 통해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A씨(30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해당 게시물을 통해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니 이자율 11.6%로 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유포해 사기모금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는 지인을 속여 금전을 받고자 펀드사칭 글을 작성해 지인에게 전송했고 이에 속은 지인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전달하면서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모금 글이 유포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 정지해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하는 등 혼란을 조기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선거를 해칠 위험성이 높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각종 대선 악용 사기 및 유언비어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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