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중견기업연합회 제공)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재조명하고 격려하는 시상식이 처음으로 열렸다. 

중견기업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갖고 샘표, 형지, 종근당, 삼기오토모티브, 서연이화를 각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며 "오늘 수상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개최 배경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각 분야별로 특출한 성과로 장관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은 장수기업, 사회공헌, 고용창출, 기술혁신, 해외진출 등 5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창출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수기업 부문상은 1946년 창업이래, 71년여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에게 수여됐다.

사회공헌 부문상은  1973년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장학재단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한 종근단에게 돌아갔다. '종근당 고촌재단'을 통해 지방출신 대학생 기숙사 무상지원(556명),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 후원 등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패션그룹 형지가 선정됐다. 형지는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등 사회적 미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제도 참여, M&A시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 임직원의 복지후생과 고용안정 노력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에는 뿌리산업 중 핵심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클린룸(Clean Room) 공정을 도입하고 기술성숙도와 품질수준을 인정받아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폭스바겐, 아우디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2022년까지 약 2900억원, 약 845만대 규모의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의 글로벌화에 성공하는 등 뿌리산업의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에 대한 공로로 삼기오토모티브가 선정됐다.

해외진출 부문에는 1972년 창업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투자를 통해 미국,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한 서연이화로, '2012년 4억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2016.12월 5억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수출확대 전략을 통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실현하여 글로벌 강소기업(hidden champion)으로서 위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오늘 상장을 받은 기업은 산업부 및 중기청 5개 사업 참여시 최대 가점을 부여 받는 등 우대혜택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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