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이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 세월호 선미 4층(4-10, 11)구역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4층 수색과정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26일째인 14일 오전 8시 57분께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구역(4-11)에서 뼈 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전날 단원고 미수습자인 조은화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온 지점으로, 진흙 분리 과정에서 나온 뼈를 제외하면 뼛조각들은 모두 4층 4-11구역에서 발견됐다.

4-11 구역은 침몰 당시 5층과 협착돼 심하게 찌그러진 곳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 객실(4-10 구역) 근처다.

지난 10일부터 5일째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10일에는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2점 나왔고 이후 11일 1점이 추가됐다. 12일에는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왔고 13일에는 4층 선미 좌현구역(4-11)에서 8시 55분, 오후 3시께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선미 4층 8인실에서 뼈 1점이 추가로 발견된데 이어 머리 부분이 포함된 유골도 추가 수습됐다.

선체에서 수거된 진흙에서도 뼈가 여러 개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오전 11시15분께 4층 중간구역(4-6)에서 수거한 진흙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 16점이 나왔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유골 부위 및 크기 등에 대해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발견된 유골에 대한 DNA 분석 결과는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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