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선초롱 기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말부터 19대 대통령 선거 전날인 8일까지 식료품값 인상이 기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민들의 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라면, 햄버거, 맥주, 치킨, 음료 등의 ‘가격인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가격인상은 지난해 11월 맥주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월에는 햄버거와 커피값이 줄줄이 올랐고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물가 상승도 이어지다 가격인상 릴레이의 마지막은 대선 전날 기습 인상이 이뤄진 사이다와 콜라 등 음료가 장식했다.

탄핵 정국이 이어진 지난해 말부터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 릴레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권력 공백기를 틈타 업체들이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말들이 나온다.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업들이 문재인 정부 ‘눈치 보기 작전’에 들어간 점도 비난의 여론을 더욱 들끓게 만들고 있다.

이런 탓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져만 가는 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을 물가안정 대책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핵심모토로 내건 적폐청산과 통합을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물가안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선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문 대통령이 서민들을 위한 속 시원한 물가안정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새로운 정부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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