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당·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 이후 회동 여부 결정될 듯

(사진=청와대 제공)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여야 원내대표와 청와대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18일에는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회동 날짜를 19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19일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려고 한다"며 "오늘(16일)과 내일(17일) 각 당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연히 각 당 원내대표와 만날 수 있다"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수석은 15일 국회에서 5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빠른 시간 내에 (각 당 지도부가) 문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전 수석은 당시 각 당 지도부들에게 19일 청와대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전 수석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 문제를 협의했으며, 바른정당과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과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이 끝나면 회동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이뤄지는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으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국정운영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