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얼어붙어 있던 한·중 간의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오는 18일 대통령 특사의 중국 방문이 ‘금한령(禁韓令)’ 해제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주말 금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국가여유국은 이르면 오는 20일 자국 여행사 대표들을 불러 회의를 통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18일~20일)과 겹쳐 ‘금한령 해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인 개별 여행객(FIT)들에 대한 비자발급제한 강화조치를 사실상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의 한 인바운드 여행사는 중국 현지 거래처로부터 단체 관광 견적서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뉴스포트스>와의 통화에서 “신생 면세점은 이번 사드 여파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하며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이 우호적으로 달라졌다”면서도 “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드문제가 발생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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