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감정권 제공)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아파트값이 오르는 데만 오르고 안좋은 데는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에선 오름세 확대, 지방에선 하락전환하는 등 양극화가 커졌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5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주대비 수도권 상승세는 커진 반면, 지방은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0.07%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대선으로 미뤄졌던 분양시장이 본격 재개되고 새정부 출범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등 부동산정책 논의가 활발해지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13%)에서 큰폭 상승했다. 경기(0.04%)와 인천(0.05%)도 모두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 강북권(0.11%)은 우이신설경전철 개통을 오는 7월 앞두고 동대문구와 강북구,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 영향으로 성동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0.16%)은 강동구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벗어나고 신분당선 착공,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대 등 호재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전주대비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로 세종에서는 상승폭이 커졌지만, 부산과 강원 등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제주와 경북·남 하락세는 커져 전체적으로는 하락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26%), 강원(0.09%), 부산(0.09%) 등은 상승했다. 전북(0.00%)과 대전은 보합, 충남(-0.12%), 경북(-0.12%), 경남(-0.08%)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의 양극화도 심화됐다.

수도권(0.05%)은 전주대비 상승세 확대, 지방(0.02%)은 하락세 확대됐다. 전체적으로는 전주에 이어 0.01% 올랐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도 접근성과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7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7%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모두 0.04% 올랐다.

서울 강북권(0.05%)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로 동대문구와 노원구에서 상승세가 확대되고 광진구와중랑구는 상승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커졌다.

강남권(0.08%)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강서구에서 하락 전환한 반면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이주가 임박한 강동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도 전주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부산과 전남이 개발사업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해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 대구는 3주 연속 보합, 입주물량이 증가한 울산은 하락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강원(0.07%), 전남(0.07%), 부산(0.06%) 등은 강세를 보였다. 대구는 보합, 세종(-1.20%), 충남(-0.08%)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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