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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개장 하루 앞둔 ‘서울로 7017’, 속 터지는 염천교 상인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7.05.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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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인근에 위치해 있는 국내 최초 수제화거리 염천교. (사진=뉴스포스트 우승민기자)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로 7017’ 고가 보행길이 개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고가도로가 폐쇄된 이후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염천교 상인들과 서울시의 관계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 <뉴스포스트>는 염천교 상우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 개장을 하루 앞두고 염천교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925년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조성된 국내 최초의 수제화 거리다. 또한 이 곳은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로 7017 프로젝트’로 인해 고가도로가 폐쇄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서울시와 상인들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에 걸려있는 상인들의 분노가 담긴 플랜카드. (사진=뉴스포스트 우승민기자)

염천교 상인들은 소매상이나 개인 고객들이 갓길에 주차를 하고 물건을 사가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고가 폐쇄로 우회로인 염천교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수제화 거리 앞에 차를 세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거리에 차를 세우지 못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에 미래제화 상점을 소유한 권기호 염천교 상우회 대표는 “원래 서울로 7017 설계도에는 염천교까지 올 수 있는 다리를 놓겠다는 계획이 말도 없이 변경됐다”며 “차를 세우지 못하게 되면서 매출이 예전보다 60~70% 떨어지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러한 부분을 전혀 고려해주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서울로 개장에 맞춰 상인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내걸고 투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현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고 전했다.

또한 염천교 수제화 거리 상인들은 도·소매 전반에 타격이 있다고 토로했다. 상인들은 고가도로로 인해 교통량이 늘면서 소음, 미세먼지, 매연 등으로 거래 끊기고 있다고 전했다.

권기호 대표는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1년 5개월을 기다렸다. 그동안 영업손실이 어마어마하다”라며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들은 협상을 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이충열 서울시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장은 <뉴스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간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상인들이 불편하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염천교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그쪽도 살아나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에서 봉제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계속 소통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개장을 하루 앞둔 '서울로 7017' 보행로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해 작업자가 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우승민기자)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로 7017을 공식 개장하고, 오후 8시 개장식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024m 도로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보행길로 바꾼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해 50과 222종, 2만4000여개 꽃과 나무가 이름 순서대로 심어져있다. 꽃집, 도서관, 인형, 벤치,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도 정비를 모두 마쳤다.

  • 우승민 기자  dntmdals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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