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리스트 1호 김민경 소장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예의를 표현하거나 가장 엄숙하고 고귀한 행사를 진행 할 때 제일 먼저 의복 색에서 블랙컬러를 연상한다. 결혼식, 장례식, 취임식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행복 할 때, 슬플 때, 시작 할 때, 마무리 할 때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블랙은 늘 함께 한다.

 블랙컬러는 슬픔, 억제, 부정, 절망, 두려움, 암흑의 의미를 나타낼 때도 사용하지만 기쁨과 축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릴 때도 블랙컬러를 사용한다. 블랙이라는 의미는 우울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연상 할 수 있으나 반면에는 감동을 주는 빛나는 희망의 컬러이다.

 모든 컬러를 흡수하는 블랙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컬러이기 보다는 어떤 컬러와도 잘 조화를 이루는 배려의 컬러이기도 하다. 열정과 자존감이 강한 컬러로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컬러로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지닌 컬러로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DB)

지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보여준 민주유공자와 유족 뿐 아니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과 단체, 국민 등 진행된 행사장의 모습은 역대 최고 규모임에도 결코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았다. 소박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블랙컬러의 복장은 기념식장을 엄숙하면서도 따뜻하고 정적인 이미지를 자아냈다.

블랙은 다른 색과 배색할 경우 더욱 빛나게 하는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다. 블랙은 트렌드를 리드하는 컬러로 이끌고 있다. 높은 지위와 우아함 부유함과 존엄성 등의 상징이기도 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기품과 카리스마가 강한 블랙은 고급스러움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 화장품케이스, 자동차, 가방, 구두, 패션, 가전제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컬러로 선호하는 층이 가장 많은 컬러이기도 하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제공)

▷김민경 소장은?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한국CPI협회 회장 (Color & Personal Identity)
 2017 AIC JEJU Congress 조직위원회 위원
 2017 한국색채대상 준비위원장
 (프)마르즈 베르레르 퍼스널컬러 한국대표
 (프) 미쉘뒤마 서울대표
 (사)한국색채학회 컬러리스트 교재 집필위원
 (사)한국색채학회 색채도서출판 집필위원
 2016 컬러워크 국제색채작품 초대전 우수작품상 수상
 2015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아트프로페셔널수상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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