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 선초롱기자)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연령층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5일 올해 3∼4월 전국 청소년 141만3천725명을 상대로 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 위험·주의사용자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약 20만2000여 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위험 사용자 군’은 약 2만2000명, ‘주의사용자군’은 약 18만 명으로 조사됐다.

세부 조사결과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약 13만 명이며, 이 가운데 ‘위험사용자군’은 약 1만3000명, ‘주의사용자군’은 약 11만7000명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약 13만5000명으로, 이 가운데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은 각각 1만6000여명, 1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제를 중복으로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6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인터넷 위험군은 약 1만5000여 명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위험군은 약 3000여 명 감소했고, 중복위험군은 약 8000여 명 증가했다.

또한 연령별로 보면, 인터넷 위험군 수는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고1, 중1, 초4 순으로 위험군이 많았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최근 3년간 고등학생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위험군은 다소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은 큰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과의존 저연령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위험군은 최근 3년간 남녀 학생 모두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2만6308명)이 여학생(1만1794명)보다 두 배 이상 상대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의 여학생 위험군은 최근 3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과 비교할 때 초등학교 4학년은 적었지만, 중1·고1학년은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진단 결과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에게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나 여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진단조사는 청소년들이 객관적 지표를 통해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과의존이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해 올바른 이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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