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 =최병춘 기자]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국방부가 오는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기 위한 첫 요격시험을 실시한다. 미군이 지금까지 ICBM급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시험을 한 적은 없다.

27일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염두에 두고 내주 미사일 방어실험을 한다"면서 "미국이 본토에 대한 ICBM급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1일 신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앞으로 대량 생산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아직 ICBM급 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향으로 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이달 말께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테스트를 태평양 해상과 지상에서 각각 시행한다고 보도한바 있다.

소식통은 이번 실험은 북한 또는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시험이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대해 미국의 방어력을 확고히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MD 실험은 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있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행된다"면서 "북한 미사일이 태평양을 넘어 미국 서부지역으로 날아오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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