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독도관련 학과, 한국복지사이버대학

국내 최초 독도관련 전문학과

전문성 높여, ‘독도 전문가’ 양성

미래지향적인 학과··· 독도학과

천연기념물 독도 지키는데 일조

지속적인 관심위해, 독도캠페인 벌여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도 해양조사를 일본이 항의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한국과 일본 간 독도의 영유권 분쟁으로 독도교육은 많은 대학에서 개별 교과목으로 개설돼 교양차원에서 강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독도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가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독도에 대한 체계화 된 전문 교과를 편성해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대학은 전국에서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독도학과가 유일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독도학과’는 최근 대학들 사이에서 통폐합 또는 폐과가 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돈'이 되는 학문과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독도학과'의 생존 의의와 가치에 대해 <뉴스포스트>가 한국복지사이버대학 학과장과 독도학과 1회 졸업생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 봤다.

(사진=김홍택 한국복지사이버대학 학과장 제공)

국내 유일한 독도학과에서 전문성 요하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한국복지사이버대학에 처음으로 설립된 독도학과는 전국 유일의 학과이다. 독도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적 특성 및 지금까지 보고된 독도연구의 산물을 체계적으로 결집해 독도문제에 보다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문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사회과학적 지식을 고루 갖춘 독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독도학과에서는 독도의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국민교육지도자, NGO 활동가, 자원봉사자 양성 및 독도 영유권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회교양인을 배출하고 있다. 독도 관련 비정부기구의 영토보전활동을 측면지원 함으로써 시민들의 민간단체 참여를 권장·장려하는 독도전담기구로서의 기능도 병행 수행하고 있는 학과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공 교과목을 개설해 독도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홍택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독도학과 학과장은 “단순한 암기식 전문지식 전달이 아닌, 각종 독도이론, 사진 및 사실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독도교육을 진행한다”며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 동기부여와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슬라이드 자료와 동영상 시청을 병행하고 있다. 독도학과에서 진행되는 독도교육은 상상력을 통해 사실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진행되며, 동영상 자료뿐만 아니라, 강의, 사례 중심형 학습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 자연환경과 부수되는 내용을 스토리텔링해 흥미를 유발하며, 주민 생활상과 연계, 보다 현장감을 살린 교육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킴으로서 논리적·체계적·능동적·적극성을 지닌 독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복지사이버대(총장 최원석)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2011년 원격대학 경쟁력강화 사업에 ‘독도학과 신설 프로그램’을 제출했고, 현장활용성이 높은 사이버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독도학과 프로그램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원석 총장은 “독도에 관한 한·일간의 논쟁은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다. 독도를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환경·역사학적 관점에서 조직·체계적으로 연구·교육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 구축을 위해 독도학과 신설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과를 사이버대학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 중점 육성해 독도 관련 비정부 기구의 영토보전활동을 측면지원, 시민들의 민간단체 참여를 권장·장려하는 독도전담기구로서의 기능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은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졸업생 전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100% 취득하며, 다양한 장학혜택과 2년 동안 1인 평균 4~6개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4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독도학과’ 졸업생이나 재학생 중에서는 독도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학과장에 따르면 경상북도 울릉군수와 독도경비대장 출신 등 독도와 관련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여러 인사들뿐만 아니라, 교육계 전문가, 독도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많은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독도교육·홍보, 독도지킴이 자원봉사 등 독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독도교육 및 홍보의 첨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독도교육사로서 대학에서 배운 독도 전문지식을 효과적·체계적·논리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다양한 독도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구성원으로서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독도캠페인 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김홍택 한국복지사이버대학 학과장 제공)

통폐합·폐과 되고 있는 대학들 사이 자리잡은 ‘독도학과’

독도학과의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독도를 위한 많은 활동을 펼치면서 학과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취업이 목적이 아닌 ‘전문가’가 되기 위해 2년간 배움과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 대학의 명성도를 중시하던 환경은 오늘날 실용학문 즉, 전공 학과의 특성화 정도 및 재학생 만족도, 졸업생 취업률 등이 중요 지표로 작용해 대학의 선호도가 평가되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있다.

학과의 비전이 진로선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반영되는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개별 대학은 이에 상응하는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이에 수동적인 대학과 학과는 장차 대학과 학과운영의 존폐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홍택 학과장은 “학과차원에서 미래의 교육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학과 스스로가 변화의 중심에서 전공 학문을 선도하는 것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독도학과는 전국 유일의 독도학전공 학과로서 현재도 첨예하게 대립되고, 한·일 양국간에 심각한 외교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독도를 교육함으로써 단지 취업을 위한 전공학과가 아닌, 국가의 영토를 지키고 수호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미래지향적인 학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 사회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수시로 학과명이 변경되고, 때로는 비인기전공, 비인기학과로 낙인찍히게 되면서 학과가 사라지고 있다.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1회 졸업생인 김성구 시인 (사진=김성구 시인 제공)

이렇게 비인기전공, 비인기학과를 지원하지 않는 현실에서 ‘독도학과’를 선택해 졸업한 <뉴스포스트>는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독도학과 1회 졸업생 김성구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성구 시인 또는 아동문학가인 그는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독도학과 1회 졸업생이다.

김성구 시인, 아동문학가는 “한국인이라면 독도학과 2년 정도의 강의는 교양으로 들어야 한다 본다”며 “독도에 대해 바른 정보와 애국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고 싶어 독도학과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과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독도학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민족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업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하는 것이다”라며 “인문학은 없고 기술학교만 만들어 온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늘의 취업난을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독도학과와 같이 국가정체성과 민족정체성을 가진 학과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독도학과는 민족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곳이며, 한·일간의 바른 지식을 가지고 외교를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 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며 강조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독도학과’는 4년 째 무사히 살아남아있다.

김 학과장은 “이색학과인 독도학과는 타 전공학문 분야보다도 영토관에 입각한 보다 높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요구하는 학과이며, 독도학과에서 가지는 전문성은 단편적인 독도내용을 교육하는 것이 나닌 독도 및 독도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법제·행정·입법·군사·환경·지리적 여건을 조직하고 체계적으로 결집해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국민교육지도자·비정부기구 지도자·범사회적 자원활동가(자원봉사자)를 양성함으로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학과장에 따르면 독도학과에서는 독도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높이고,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독도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독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독도학과 재학 시절 동안 독도 학술탐방을 실시해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독도를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김 학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연구되고 교육되어진 독도는 역사학자, 법학자, 지리학자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 옴에 따라서 이제는 학제간 융합학문으로서 독도학이 자리매김해 독도의 전 분야 및 영역에 대한 보다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및 교육이 가능한 독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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