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지난 3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한 전북 군산시 오골계농장의 가금류 1만 3400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또한 제주와 전북 군산에서 동시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됐다.

전북도는 군산 서수면 농가에서 키우던 오골계와 토종닭, 병아리 등 1만 34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고 4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3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장주는 오골계 1000마리를 제주 지역에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100마리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5일이나 6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농장 반경 3㎞ 내에는 가금류 농장 4곳이 있으나 AI 간이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 농가는 오리와 닭 등 가금류 20여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AI 위기경보가 오늘부터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돼 AI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 가동,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AI 발생 농가가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 인접해 있는 만큼 주변 농가는 철저한 차단방역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의 살아 있는 닭 등 가금 거래가 금지된다.

이 같은 조치는 AI 의심 가금류가 제주와 전북 군산 등 2개 시·도에서 동시에 발생됨에 따라 확산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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