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념의 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갈등을 끝내주실 분들,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6.25 전선을 지킨 군인과 그 후방을 지킨 청년·학생·주민, 베트남 참전용사 등 호국영령과 그 유공자를 언급하며 ‘애국’을 강조했다. 또한 파독광부, 파독간호사, 여공이라 불리던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도 애국임을 강조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라며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며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다”며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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