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아이폰8’, ‘V30’ 출시 3개월 전부터 관심 높아

올가을 출시되는 프리미엄폰 특징은? ‘베젤리스’, ‘듀얼카메라’

갤럭시노트8으로 추정되는 도면 (사진=포요코 테크 트위터)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이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이던 갤노트7의 실패 후 새롭게 선보일 이번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8’과 LG전자 ‘V30’ 등도 출시될 예정이라 이들과의 경쟁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빠르면 오는 8월 갤럭시노트8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NS 상에선 유출된 갤노트8의 디자인 도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폰아레나, 샘모바일, 슬랙시스 등 해외 주요 IT 매체들이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과 유사한 갤럭시노트8이 올 가을 출시를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내기도 했다.

현재 시중에 유출된 갤노트8 추정 디자인 도면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갤럭시S8과 매우 흡사하다. 18.5:9 비율의 6.3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디자인과 양쪽 측면을 에지 처리로 마감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하단부에는 노트시리즈의 상징인 S펜과 3.5mm 이어폰 잭도 확인됐다.

반면 후면부의 경우 한 단계 진일보한 디지인이 눈에 띈다. 일단 지문인식 센서가 보이지 않고 후면 카메라는 노트 역사상 처음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 역시 수직으로 배치해 한결 깔끔해진 모습이다.

유출 디자인을 확인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의 고객 배려가 눈에 띈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갤럭시S8의 경우 후면 카메라 오른쪽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 때문에 카메라 렌즈에 손가락이 닿아 불편하다는 사용자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삼성이 지문인식을 없애고 갤노트7때부터 주력 개발해 온 홍채인식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성능만큼 스마트폰 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선 전작들보다는 조금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7 비해 0.6인치가, 갤럭시S8 플러스 보다도 0.1인치 커진 6.3인치 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노트7 (사진=뉴스포스트DB)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악몽이기도 했던 배터리와 관련해선 갤노트7(3500㎃h) 때보다 배터리 용량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노트7 발화사건 이후 ‘용량’보다는 ‘안전’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갤노트8에는 전면부에 터치식 가상 홈버튼이 측면에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 호출 버튼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구체적인 세부 사양과 관련해선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IP68등급 방수방진, 6GB램, 256GB 저장공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 내지 엑시노스 8895 등의 탑재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갤노트8의 정확한 공개시점과 관련해선 8월 개발 완료 후 오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세계가전박람회)’가 유력할 것이란 전망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아이폰8을 9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지며 그보다 이른 시점에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LG전자도 신제품 출시 임박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 역시 갤노트8 출시를 전후로 새 모델인 ‘아이폰8’과 ‘V30’를 한국 포함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의 구체적 스펙과 관련해선 두 제품 모두 베젤리스와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단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은 베젤리스 디자인에 앞면 모든 부분이 스크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화면이 더 커 보이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택하고 전면 하반부에 고정 홈버튼도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가을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는데 아이폰8 시리즈에서는 상위 2개 모델에 이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애플이 탑재할 듀얼카메라에 심도를 인식하는 3D 센서가 탑재돼 이를 통한 증강현실(AR)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8에 AR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대규모 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8에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장착할 예정이다 보니 부품 조달 등의 문제로 출시 시기가 1~2개월 늦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갤노트8보다 빠른 출시가 예상되는 LG V30도 테두리가 더욱 얇아지고 메탈 글래스를 채택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후면 듀얼카메라 채택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베젤리스 디자인의 완성도와 후방카메라 성능에서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 역시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의 스펙과 디자인 등을 통해 제품 구입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제조사들이 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을 주력 경쟁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 제품 대비 갤노트8의 강점으로는 홍채인식 등 바이오센스 기능과 삼성전자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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