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취임 한달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80%를 웃도는 직무수행 평가 지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 21%)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2%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 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보류했다.

전주대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3%로 가장 높았다. 30대(90%), 20대(87%), 50대(79%), 60대 이상(66%)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가 9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어 인천·경기(85%), 대전·세종·충청(82%), 부산·울산·경남(81%), 서울(78%), 대구·경북(75%)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내외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8%)과 부정률(42%)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평가는 긍정 69%, 부정 11%, 유보 20%다.

긍정평가(828명)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 노력’이란 응답이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를 잘 한다’는 응답은 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공약실천’ 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99명) 이유로는 ‘인사문제’가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 문제’(8%)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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