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방송 캡처)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계속되는 봄 가뭄에 이어 다음 달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세종과 경기·충남·전남지역에서 가뭄상황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11일 발표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7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가뭄상황이 지속되다가 평년수준으로 회복되는 9월에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51%)은 평년(67%)의 76% 수준이나 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영농시기로 세종, 경기, 충남, 전남 일부지역은 주의 또는 심함단계가 예상됐다.

(사진=YTN방송 캡처)

6월에는 세종·경기·충남·전남 10개 시·군이 주의·심함단계이고 7월에는 세종·경기·강원·충남·전남 1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가 9월에는 세종·경기·충남·전남 10개 시·군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농급수대책비 125억 원과 특별교부세 194억 원을 긴급 지원해 하상굴착,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송·급수시설 등 용수원 개발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보령댐 공급량 일부를 대청·용담댐에서 대체공급하는 급수체계 조정을 통해 충남 8개 시·군의 생활·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추진해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가용재원 지원과 장비 동원 등을 통해 가뭄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해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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