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일 이후로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H5N8형은 잠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AI로 의심신고된 14건이 모두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북 완주 1농가, 군산 4농가, 익산 2농가, 임실 4농가, 순창 1농가, 경남 고성 2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다만 의심신고는 지난 10일 고성에서 2건 들어온 이후 사흘째 추가로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으로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12일 오전 0시부터 가축거래상인에 대해서도 전면 유통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장 21일 가량 된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고병원성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미 주변 농가에 다 퍼진 채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군산에서 시작된 AI가 아직은 확단 할 수는 없지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아직 긴장을 풀지 마시고, 완벽하게 종식되고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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