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시험‧평가 결과표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간편식 등 음식을 데우거나 해동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가 제품별로 품질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싼 가격의 제품도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구매 시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레인지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8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가열균일성능, 해동성능(해동온도적정성, 해동속도), 소음 등 주요 품질과 안전성(감전보호, 전자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험결과 가열균일성능(전자렌지의 음식물을 균일하게 가열하는 능력)은 삼성전자와 일렉트롬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4개 제품은 양호, LG전자, SK매직 등 2개 제품은 보통수준으로 평가됐다.

해동온조적정성(고기를 해동할 때 적정온도로 해동되는지 확인)에서는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해동속도면에서는 삼성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리 시 발생하는 소음 부분에서는 대유위니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다.

또 소비전력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대기전력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감전의 위험성과 전자파안전성, 실사용 조리시험에는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다만 가격은 대유위니아가 자동조리코스 등이 없는 반면 5만8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장 비싼 제품은 자동조리코스 기능을 보유한 LG전자 제품(15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성능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 제품은 가열균일성능과 해동속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해동과 적정성, 소음은 양호 수준을 나타냈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격은 10만79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대유위니아 제품은 소음 부분에서 우수했고, 가열균일성능과 해동온도적정성, 해동속도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외부 디스플레이와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이 없고 가격은 5만88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렉트롬 제품은 가열균일성능과 해동온도적정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소음은 양호, 해동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은 7만5300원으로 평균 수준이다.

LG전자 제품은 해동온도적정성과 해동속도, 소음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가열균일성능은보통으로 평가됐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 중 가장 많은 자동조리코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15만2000으로 가장 높았다.

SK매직 제품은 해동온도적정성은 우수하고, 소음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열균일성능과 해동속도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격은 6만94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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