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최병춘 기자)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야당의 사회주의적 편향성과 관련해 이른바 ‘색깔론’ 공세에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본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대응했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보 성향의 단체 활동 경력과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민교협, 교수노조 등의 단체에서 운동가로서 활동해 온 경력 등을 언급하면서 “김 후보자는 ‘미군 없는 한반도를 준비해 주권 국가다운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 등 문제성 발언을 했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분은 장관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하는 것이 예의”라고 지적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사진=최병춘 기자)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사진=최병춘 기자)

같은당 이장우 의원도 김 후보자에게 “김 후보자는 2004년 국가보안법을 악법이라고 성명을 냈고 2005년에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며 “그동안 김 후보자의 발언을 살펴본 결과 사회주의자라는 것이 명명하게 드러났다”며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또한 “특히 지난 2011년 후보자가 교육감 시절 초중고 180만명 학생에게 마르크스 혁명론을 소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폐기된 마르크스 이론을 가져와 학생에게 폭력적 수단을 가르친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후보자는 “한국 자본주의가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와 한계 또한 누적돼왔다. 그것을 풀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학자로서 최선을 다 해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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