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흙탕물에 산책로가 사라진 목감천 (사진=신현지 기자)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10일 오후 6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장맛비에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 사이를 지나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목감천의 수위가 높아졌다.

아파트 아래로 보이는 목감천의 산책로 길이 불어난 붉은 흙탕물에 위태해 보인다.

(사진=신현지 기자)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의 630고지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 사이를 지나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유로 연장은 35.62㎞, 유역 면적은 300.95㎢인 목감천은 지난 2001년 집중호우 시에는 주거지 208.7ha가 침수됐었다. 2011년에도 제방이 범람하는 위기를 맞았었다.

한편, 이곳 목감천은 시흥시 목감동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목감동은 본래 안산군 초산면 지역으로 조선시대 때 목암사(牧岩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다. 사찰 경내에는 감나무의 개량 품종인 단감나무가 유명하여 이 지역을 목암사의 ‘목(牧)’자와 감나무의 ‘감(甘)’자를 따서 목감리라 하였고 목감리에서는 밤이면 이곳의 여인들이 무리를 지어 목욕을 했을 만큼 물이 맑았다.  하지만 현재 수질은 3~4급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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