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 업사이클링 아트센터 (사진=신현지 기자)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인간이 편리함만을 추구하면 할수록 그 이면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환경통계포털에 따르면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의 양이 약 5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플라스틱 제품, 음료수 병, 종이컵, 비닐봉투 등. 편리함에 함부로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들에 환경오염을 넘어 생태계의 교란으로 문제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은 아니다. 세계 공통의 문제다. 여기에 세계 많은 나라들이 버려지는 쓰레기 재활용에 각별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업사이클’ ‘업그레이드(Upgrade)’이다. 

쉽게 말해 쓸모없는 폐품의 재활용법으로 스위스 '프라이탁'과 미국 '에코이스트'가 업사이클링 사업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도 버려지는 쓰레기의 재활용을 뛰어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즉, 경기도 광명시가 지난 2015부터 에코체험관 & 업사이클링 아트센터를 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에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는 폐자원을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광명시의 ‘업사이클(Upcycle)’은 단순히 재활용(Recycle·리싸이클) 개념에서 벗어난 참신한 아이디어의 활용에 있다. 

더욱이 광명시의 업사이클링 아트센터는 버려진 장난감을 통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그 활용도를 이용하는 것에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후크선장, 배트맨, 다스베이더, 은하철도 999 등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꿈과 재미를,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광명시의 에코체험관 역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에코체험관은 디자인 교육, 체험학습, 자원회수시설 견학 등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폐자원 재활용에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올 4월 현재 총 관람객 수 53만 명, 수강생 1만 명이 넘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지역문화대표 브랜드 우수상’, ‘NEXT경기창조 오디션 최우수상’등의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와 더불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개관 2주년을 맞는 이달 초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그 새로운 시작과 기록’이란 제목으로 백서를 발간해 냈다. 발간된 백서에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 문화거점 공간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탄생부터 그동안 선보였던 기획전시, 체험프로그램, 축제 및 행사 등 지난 2년 동안의 진행 과정을 담아 ‘업사이클문화사업클러스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광명시의 업사이클아트센터 외부전경 (사진= 신현지 기자)

광명동굴로 성공사례를 남긴  광명시의 양기대 시장은 ‘그 새로운 시작과 기록’의 발간사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이와 성별, 지역을 불문하고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을 더 큰 행복과 문화 복지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 한 관계자는 “백서 발간을 통해 국내최초 업사이클 문화거점 공간인 센터의 지난 2년 동안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성과와 시행착오를 잘 살펴 업사이클문화사업이라고 하는 더 큰 날개를 펼치고자 한다”며 백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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