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함흥냉면’ ‘콩국수라면’으로 여름 계절면 시장 선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특색 있는 제품들을 자주 출시해 온 오뚜기가 여름시즌 맞이 계절면을 잇따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업계 관행처럼 여겨져 온 미투(유사)전략 대신 차별화된 제품들로 틈새시장을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콩국수라면’과 ‘함흥비빔냉면’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입맛을 돋우는 시원하고 매콤·새콤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업계에서도 여름철을 맞아 여러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미담기업으로 잘 알려진 오뚜기의 경우 지난 3월과 5월 야심차게 선보인 ‘함흥비빔면’과 ‘콩국수라면’ 등 두 신제품의 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존 라면제품과는 차별화된 특색 있는 계절면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함흥비빔면은 출시 80일 만에 낱개기준 약 800만개가 팔렸고, 콩국수라면은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300만개가 판매됐다.

 

오뚜기 '함흥비빔면'과 '콩국수라면' (사진=오뚜기 제공)

가늘고 탄력있는 면발이 일품 ‘함흥비빔면’

오뚜기는 지난해 메밀비빔면에 이어 여름을 겨냥한 ‘함흥비빔면’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오뚜기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새콤·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는 함흥냉면의 면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mm의 세면을 사용해 찰지고 탄력있는 함흥냉면의 면 식감을 재현했다.

또 일반 비빔면과는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앙념 맛을 냈다. 냉면 특유의 겨자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조화를 이뤄 깔끔한 매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씹는 맛이 좋은 무절임 후레이크와 건조무채, 편육 후레이크, 청경채 등이 큼직하게 들어있어 기존 비빔면과도 차별화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끓는 물에 2분 30초만 삶아 채로 건져 소스와 함께 비비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 측은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함흥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여름 라면의 새로운 트렌드 ‘콩국수라면’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오뚜기 ‘콩국수라면’ 또한 여름을 겨냥해 출시된 차별화된 제품 중 하나다.

손이 많이 가는 콩국수를 간단한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콩국수라면은, 기존 라면보다 3배 이상 많은 40g의 분말스프로 콩국수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또 콩국수면은 쫄깃한 면과 함께 볶은 참깨와 볶은 검은깨가 함께 씹히면서 한층 더 깊은 콩국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콩국수에 대한 호불호가 큰 만큼 출시 초 라면과 콩국수의 조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문도 상당한 편이었다. 하지만 직접 맛을 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호평이 쏟아지면서 여름라면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뚜기 측은 “콩국수라면은 매운 비빔면이 대부분인 다른 여름철 라면과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여름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먹기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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