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박효주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영주)는 24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의사 A(30)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1월14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출산을 한달 앞 둔 부인 B씨(29)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어려서부터 게임에 중독된 A씨가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을 잘 보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한 후 B씨와 다투다 B씨의 목을 눌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측이 B씨의 시신에 손과 손톱자국이 없으므로 액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액사의 경우 항상 손과 손톱자국이 남는 것이 아니다"라며 "B씨의 목 외부와 내부에 피부까짐과 출혈 등 액사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액흔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씨는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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