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2분기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4조576억원, 영업이익 2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71억원, 125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6% 감소했다.

정규사업에서의 영업이익은 13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정유 사업에서는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46달러 내외만 유지한다면 시차효과에 따라 수익성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게  현대오일뱅크 측 설명이다.

특히 정제마진은 하반기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3분기 현재까지의 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직전분기 평균 (배럴당 6.1달러) 대비 0.9달러나 높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의 정제마진 상승세 등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케미칼에서 생산하는 PX(파라자일렌)의 시황 안정화 등도 3분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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