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대기업 직원들이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돌연사 하는 등 하나 둘 죽어나가고 있다. 잇따라 발생하는 대기업 직원 사망 사건에 기업문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LG디스플레이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가중됐다. 올해 초 있었던 LG전자와 LG유플러스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직원이 목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기업 전반에 ‘자살 도미노’가 덮친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일 LG디스플레이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경 공장 내에 위치한 기숙사동에서 생산직 직원 A씨가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직원은 현장에서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로 추정돼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으며, 현재 시신은 파주 인근 병원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상태다.

A씨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생산직 직원으로 일하던 정규직 사원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이 맞다”며 “해당 직원은 3교대 근무를 하던 생산직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회사의 업무적인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사유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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