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2017 흠뻑쇼 SUMMER SWAG' 잠실 보조경기장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지난 5일, 연일 이어지는 여름밤의 무더위를 싸이가 한방에 날려버렸다.

 '2017 흠뻑쇼 SUMMER SWAG'로 전국투어에 나선 싸이가 지난 5일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 2만 5천여 명의 관객 모두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했다. 이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4일, 5일 양일간에 진행 된 싸이의 서울 투혼이었다.

이날 밤의 '흠뻑쇼'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싸이의 콘서트였던 만큼 그 스케일은 대규모였다. 80에 달하는 무대와 160개의 LED타일, 150톤 가량의 물, 1,500발의 화약으로 1층의 스텐딩석과 2층의 지정석의 관객들을 환상의 무대로 이끌었다.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젠틀맨’ ‘챔피언’, ‘연예인’ ‘새’ ‘내눈에는’ 등 싸이의 연이은 히트곡에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는 모습이었다. 특히 국민여동생 아이유 등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공연장은 아비규환을 연출했다.

관객들이 물 폭탄에 흠뻑 젖은 채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게스트로 깜짝 등장한 아이유는 싸이와 ‘어땠을까’를 불러 열광하는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아이유는 ‘밤편지’와 ‘좋은날’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이날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인기몰이 지코 역시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여 싸이의 '흠뻑쇼'의 열기에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처럼 5년만의 싸이의 투혼에 몇몇의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상자의 모습에 잠시 가라앉는 객석에 싸이는 “지치면 지는 겁니다. 미치면 이기는 겁니다.”를 외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RIGHT NOW' '아버지' '흔들어주세요' '나팔바지' '예술이야' 등으로 지칠 줄 모르는 열창으로 관객들을 다시 춤으로 이끌었다. 이 열기는 3부에서도 계속 되어 'DREAM' 'DADDY' 'WE ARE THE ONE' '낙원' '강남스타일' 등 화려한 히트곡에 잠실 보조경기장은 여름밤을 잊었다.

싸이의 '흠뻑쇼'가 진행 중인 잠실 보조경기장 (사진=신현지 기자)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약 4시간 정도 계속되어 마침내 썸머송 '여름이야기' '쿵따리 샤바라' '런투유' '와' '잘못된 만남' '붉은 노을' '낭만고양이' '아파트' '말달리자'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록 메들리, '언젠가는' '세월이 가면' '챔피언' 등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밤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는 최 모 씨 일행은 “역시 싸이의 콘서트는 실망을 주지 않는다."라며 "여름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환상의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처럼 한밤에 잠실벌을 달군 싸이의 ‘흠뻑쇼’는 4일, 5일 양일간 서울 공연에 이어 1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6일 광주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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