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 (사진=서청원 의원 페이스북)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의 아들 서 모씨(39)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씨는 지난 6월 30일 용산구에 있는 한 호텔 로비 앞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 후배 A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도 서씨를 폭행한 혐의로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 사건을 서씨와 A씨 간의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다. 당초 경찰은 서씨와 현장에 함께 있던 서씨의 친구 B씨가 함께 A씨를 폭행한 것으로 봤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서씨와 B씨가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고 진술했기 때문.

그러나 경찰은 서씨와 B씨를 불러 조사하고 사건이 발생한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서씨와 A씨의 쌍방 폭행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씨의 친구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4일 경찰은 서씨를 불러 조사하기 전 서씨가 해외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검찰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중한 범죄가 아닌 데다 서씨의 해외 출국과 도피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경찰이 출석 요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라며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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