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삼성SDI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 SDI(00640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5,000원에서 210,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SDI은 2분기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82%로 전분기대비 2%p 개선됐으며 판관비 역시 전분기대비 7% 감소하여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이 함께 이루어졌다.

2부기 흑자 전환은 2014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전자 재료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발판이 됐으며 소형 전지의 가격 인상이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특히 소형 전지 가격 인상이 이제 시작됐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2분기 소형 전지의 가격 인상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폴리머 전지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코발트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였다.

남대종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 전지의 가격 인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소형 전지 가격의 YoY 증가율은 2018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18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7조7000억원, 영업이익 459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 6조4000억원, 영업이익 642억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6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폴리머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폴리머 전지는 원형 및 각형 전지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인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폴리머 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